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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이야기

독일 3년 차가 추천하는 프랑크푸르트 카페 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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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lo, Leute ! 안녕하세요. 구나 Guna입니다. 

제목부터 설레이는 프랑크푸르트 카페 추천 관련글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독일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현재 최고의 날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겨울은 흐리다, 비가 온다, 춥다 최소 저 셋 중에 하나를 충족시키는데, 독일의 여름은 해도 길고, 지낼만합니다. 특히 요즘은 15~25도 사이의 너무 덥지 않은 선선하고 따뜻한 날씨 덕에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하루하루입니다. 아마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더 많은 관광객분들이 프랑크푸르트를 여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밖에 나와, 야외활동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카페 추천에 앞서, 현재  헤센주의 코로나 관련 수칙 중 일부를 공유해드릴까 합니다. 

 

5월 8일 부, 발표된 헤센주 방침에 따르면, 800sqm 이상의 상점은 5월 9일부터, 레스토랑, 카페, 카지노 등 5월 15일부터 오픈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현재, 많은 상점 및 카페들이 영업하고 있으며, 테이크 아웃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내에서 식사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단, 레스토랑 및 카페 내부에서 식사하게 될 경우, 점원에게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고 하니, 신분증을 꼭 지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요새 독일 날씨답지 않게 날이 너무 좋아서,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은 것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햇빛 아래, 테이블에 맥주 한 잔, 커피 한 잔 즐기는 사람들을 보니, 혼란 속의 평화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참 복잡했습니다. 아직도 거리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도 꽤 있고, 독일의 경기 재개 방침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는 일단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6월 5일까지 위의 재개 방침이 유효하다고 하니, 그 이후의 상황은 그때 다시 판단될 것 같습니다. 모쪼록, 한국처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급진적이지 않은 태세로 이번 위기를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 그럼 프랑크푸르트의 현재 상황은 여기까지 설명해 드리기로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 오늘은 프랑크푸르트에서 3년을 살면서, 추천할 만하다고 느꼈던 카페들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나는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카페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을 경험해보고 싶다하시는 분들은, 이번 포스팅을 정말 잘 보러오신 것 같습니다. 프랑크푸르트뿐만 아니라, 독일의 다른 도시들에서 유명하다는 카페를 가보았습니다만, 사실 독일 커피는 조금 탄 맛이 많이 느껴지는 커피인 것 같습니다. 커피를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는 커피를 구별해낼 수 있을 정도는 되는데, 독일 커피 중 맛있는 커피를 찾기는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체로 너무 씁니다... 이 부분에 대해, 독일 커피를 경험하신 분들의 의견을 몹시 듣고 싶습니다. 

 

 

1. Brühmarkt 

-주소 : Leipziger Str. 1, 60487 Frankfurt am Main

-웹사이트 : https://www.bruehmarkt.com/

 

(출처 :frankfurt-tipp.de

 

Bockenheimer Warte 역 앞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저도 집에서 가깝고, 카페 분위기도 좋아서,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이전에는 자주 이용했던 카페인데, 늘 사람이 많을 정도로 Resident들이 찾는 곳입니다. 직접 Brewing을 하고 원두도 판매하고 있으며, 내부에 들어가자마자 진열된 핸드 드립 커피 도구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저는 이곳의 카푸치노를 가장 좋아하는데, 약간 캐러멜 맛이 도는 독특한 원두의 맛이 느껴집니다. 참고로, 예전에 제 동료가 이곳의 콜드 브루를 맛봤는데, 충격적이게도 물 탄 쌍화탕 맛이 느껴졌습니다. 되도록 콜드 브루를 시키지 않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 외의 다른 메뉴들은 평균 이상은 한다고 생각합니다.

 

2. The Holy Cross Brewing Society

- 주소 : Fahrgasse 7, 60311 Frankfurt am Main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the_holy_cross_brewing_society/

 

(출처 : thecoolguide.net, onthegrid.city)

 

프랑크푸르트는 여름이면, 햇볕을 쬐며 마인강 근처에 모여있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인강 주변 브런치 카페로 유명한 카페 슈가 마마 옆에 있는 "더 홀리 크로스 브루잉 소사이어티"입니다. 슈가 마마가 관광객들한테도 인기가 많은 브런치 카페이긴 하지만, 저는 커피 맛으로만 따진다면 바로 이곳의 손을 더 들어주고 싶습니다. 내부는 크지 않지만, 인더스트리얼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며, 루미 큐브 같은 메뉴판이 상당히 귀엽습니다. 핸드 드립 커피 전문이며, 너무 시지 않고(참고로, 전 신맛이 강한 커피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가볍지 않은 밸런스가 좋은 커피 맛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이곳의 또 다른 추천 이유는 바로 디저트인데, 홈메이드 케이크, 비스킷 모두 맛이 너무 훌륭합니다. 시기에 맞는 제철 과일과 재료를 써서,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뢰머 광장, 마인강 주변을 들르는 분들이라면, 꼭 가볼 만한 카페 중 하나입니다.

 

3. Hoppenworth & Ploch Altstadt

- 주소 : Markt 22, 60311 Frankfurt am Main

- 웹사이트 : https://hoppenworth-ploch.de/

(출처 : gramho.com)

 

뢰머 광장 쪽 Alstadt의 좁은 골목 안에 있어,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놓칠 수 있습니다. 북적거리는 중심 관광지에서 한숨 돌리고 싶다면, 이 카페가 바로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Alstadt뿐만 아니라 Nordend, Westend 지점까지 프랑크푸르트 내에 총 3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그 중Alstadt 지점은 가장 최근인 2019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출신의 젊은 로스터 둘이 운영하고 있는 가게라서 그런지, 빈티지하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고, 커피 또한 훌륭합니다. 디저트가 특히 일품인데, 제가 앞서 소개해드렸던 곳 중에서 디저트 맛이 가장 훌륭한 곳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록 가격대비 디저트 크기는 크지 않지만,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음 맛이었습니다.   

 

4. Jaffa Market

- 주소 : Mendelssohnstraße 60, 60325 Frankfurt am Main

- 웹사이트 : https://www.jaffamarketfrankfurt.de/

 

(출처 : JAFFA facebook ,insta-like-viewer.com)

 

 

우연히, Westend 쪽에 갔다가, 발견하게 된 카페입니다. 이곳의 정체는 이스라엘 식당입니다. "엥? 카페 추천 글에서 갑자기 이스라엘 식당을?" 하고 의문을 갖으시겠죠? 아시다시피, 독일에서 우리가 한국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스타벅스를 가지 않고는 먹기 쉽지 않습니다. 독일에서 아이스 커피 달라고 하면 아이스크림 커피를 줍니다. 독일어로 Eis가 아이스크림을 의미하거든요. 한국에서 마시는 아아를 생각하고 주문했다가, 뜻하지 않게 아포가토를 먹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미지근한 아아가 아닌 아포가토도 아닌, 한국에서 먹을 수 있는 아이스 커피를 하는 곳을 소개해드립니다. 저는 여기서 Jaffa 카푸치노를 주문했는데, 어설프게 얼음을 넣은 게 아니라 정말 얼음을 꽉꽉 채운 카푸치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맛도 한국에서 먹는 아이스 커피랑 비슷했습니다. 3유로가 되지 않는 가격으로 이렇게 혜자커피를 맛볼 수 있다니, 더위가 싹 씻기는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엔 커피만 마실 생각으로 갔는데,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한 음식을 보니, 정성껏 만든 요리라는 인상이 들었고, 무엇보다 냄새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스라엘 음식은 아직 시도해 본 적이 없는데, 다음번에는 음식도 꼭 같이 주문해서 먹어봐야겠습니다.  

 

생각보다 관광객들한테는 조금 생소할 수도 있는 카페들로 소개를 해드렸는데, "나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새로운 곳을 시도해보고 싶다"라는 분들은 위의 카페들을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외에도 훌륭한 카페들이 있지만, 접근성을 고려해, 찾아가기 쉬운 곳으로 선별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카페가 영업 여부 및 시간에 큰 변동이 있으니, 특히 이 시기에는 방문 전, 연락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제 티스토리에서 위 카페들을 방문해보고, 좋은 경험을 하셨다면, 댓글에 의견 부탁드립니다. 또한, 이 밖에 프랑크푸르트의 좋은 카페를 댓글에 남겨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서 빨리, 코로나가 끝나고, 마음 편히 카페를 갈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다음번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갈만한 레스토랑도 한 번 작성해서 가져와 보려고 생각 중이니,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제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구독과 좋아요는 늘 큰 힘이 됩니다. 그럼 모두들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고, 건강한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2편) 7년 차가 자신있게 추천하는 프랑크푸르트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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