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나 Guna입니다.
오늘은 이비자 여행기 2탄 클럽 & 파티 편으로 돌아왔습니다 🙌
+ 미리보기
1. Hi Ibiza 갈만한가?
2. 암네시아의 거품 파티 일정은 꼭 확인할 것!
3. 보트 파티: 뱃멀미가 있으신 분은 꼭 멀미약을 드시고 보트에 탑승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활동 에너지가 넘치는 제 친구와 달리 저는 4박 5일 동안 클럽 1곳, 보트 파티만 동행을 했습니다. 처음 계획은 많은 곳을 가기보다는 뚜렷한 테마가 있는 곳을 가보자하여, 거품 파티가 제공되는 암네시아를 가려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아주 중요한 사실을 놓치고 있었습니다. 거품 파티도 매일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요.
현재, 8월 시점으로 암네시아를 검색하였을 때는 일주일 내내 오픈으로 나오지만, 저희는 6월 초에 여행을 했었고 완전한 클럽 시즌은 아니었습니다. 성수기가 아닐 경우, 클럽 개장 스케줄이 달라질 수 있으니 놓치고 싶지 않은 클럽이 있다면, 꼭 미리 일정을 확인하고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와 친구는 슈폰탄 하게 (즉흥적으로) 즐기고 싶었기 때문에, 거품 파티가 살짝 아쉽긴 했지만, 이비자에서 가장 크다는 Hi Ibiza로 향했습니다. 이비자 시내에 위치했기 때문에 산안토니오 버스 터미널에서 운행하는 디스코 버스에 몸을 싣고 이비자 타운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날의 테마는 LGBTQ+ 였고, 스테이지의 댄스 퍼포먼스도 테마에 맞게 이루어졌습니다. 성별을 예측하기 힘든 퍼포머들의 묘한 퍼포먼스가 순간 인상적이긴 하였지만, 딱히 이비자 클럽만의 특색은 크게 없었던 것이 저의 느낌입니다. 클럽의 규모는 상당하였지만 음악도 흔히 접할 수 있는 클럽 주류 음악이었기 때문에, 70유로 정도의 입장료를 주고 꼭 방문해야만 하는 특별한 이유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친구 또한 저와 같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저희는 보다 특별한 경험을 해보고자, 다른 날 보트 파티를 예약하게 됩니다. 가격은 프로그램마다 조금씩 상이하였지만, 클럽 입장료와 비슷한 수준으로 패키지를 예매하였습니다.
이비자 보트 파티 정보 :
저희가 선택한 패키지 안에는 한 끼의 간단한 식사, 무제한 드링크 등이 포함된 4시간 정도의 보트 파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미팅 포인트였던 선착장에는 이비자 파트 보트에 몸을 싣기 위해 젊은 남녀 무리, 가족 단위 등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줄을 지어 서있었고, 시간에 맞춰서 보트에 탑승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한 분위기에서 다들 수줍게 리듬을 타다, 어느 순간 비트에 몸을 맡기고 남미 출신의 무리들이 분위기를 주도하며, 흥을 돋웠습니다.
다들 인원수가 꽤 있는 무리들과 와서 그런지, 여자 두 명이서 온 저희는 규모도 굉장히 단출하고, 아시아인도 저희뿐이어서 조금 어색하고 머쓱한 순간들이 있긴 했지만, 분위기가 좀 풀어지고 난 후에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가벼운 인사와 서로의 여행 일정을 묻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점심으로는 빠에야를 보트 안에서 조리해서 주었는데, 맛은 생각보다 먹을만했습니다. 배가 정박하는 동안 수영을 하러 다녀온 사람도 있고, 마지막에는 디제이가 배 위에서 샴페인을 뿌려주며 파티를 마무리하는데. 저는 정말 맞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밀집해서 다른 곳으로 피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그 샴페인이 저한테 집중적으로 쏟아지더군요.
눈도 따갑고 샴페인 냄새도 아주 지독했습니다... 또한, 야외 파티다 보니, 선크림을 듬뿍 바르고 갔는데도 나중에 보니 이마가 많이 탔더라고요. 선크림도 꼭 수시로 잘 바르셔서 재밌게 잘 즐기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비자 시리즈의 마지막 편은 관광, 맛집 추천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Bis dann!
'집순이의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비자 관광지 & 맛집 추천 (달트 빌라, 빠에야 / 타파스 맛집) (6) | 2023.08.14 |
---|---|
여자 둘이 4박 5일 이비자 여행 - 숙소 & 교통편 + 수하물 분실 사건 (0) | 2023.07.10 |
[국내_제주여행 02.] 엄마와 함께한 제주도 2박 3일 (제주 원데이 버스 투어 / 홍스타 투어) (0) | 2020.05.13 |
[국내_제주여행 01.] 엄마와 함께한 제주도 2박 3일 (사려니숲길, 효섬마을초가집, 카페 도렐) (0) | 2020.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