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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이야기

독일어 독학 : 유용한 인강 / 학습 사이트 4곳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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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나 Guna입니다:)

일야신낭 관련 포스팅 때문에 제 블로그 방문자 유입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제 블로그를 보러 오신 분들, 그 와중에 공감과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관심에 힘입어 오늘은 "독일어 학습 사이트 추천"을 주제로 포스팅을 가져왔습니다.


현지 상황을 먼저 업데이트하자면, 오늘부(20.04.2020)로 독일 내 확진자 수가 8만을 넘어섰습니다. 이동 제한령은 4월 19일까지 연장한다는 메르켈 총리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빨리 확진 증가 추세가 둔화되기를 희망해보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와중에 다들 독일어 공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이미 귀국하신 분들도 많을 것이고, 휴강과는 상관없이 독일 내에 계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쨌든 모두 계획에 차질이 생겨버렸습니다. 그렇지만 오프라인 수업을 못 가는 것과는 별개로 우리의 공부는 계속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독일어 독학에 도움이 될만한 학습 사이트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집에서 혼자 공부하시는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응원합니다.


1. Easy German

사이트 주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bxb2fqe9oNgglAoYqsYOtQ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제가 요즘 가장 애용하는 유튜브 학습 채널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당장 사용이 가능한 독일어를 배우길 희망하는데, 기초 문법부터 시작해서 문장의 구조, 관사(애증의 관사!) 등을 공부하기에는 흥미가 너무 떨어졌습니다. 근데 이 채널 같은 경우는 여러 상황을 주제로, 여성 MC분이 실제 독일인들을 인터뷰함으로써 실사용되는 표현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how to order coffee in Germany라는 주제로 일반 사람들에게 "보통 커피 주문할 때 뭐라고 말씀하세요?"라고 질문을 하면 일반인들이 답변하는 형식입니다. 사람마다 사용하는 조금씩 다른 표현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독일인이 사용하는 표현을 배울 수도 있고, 이렇게 나온 표현들을 직접 mc분이 주제의 맞는 장소에서 사용해봄으로써 이에 대한 대응 질문, 답변, 연관 대화 등을 함께 학습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학습 레벨별로 콘텐츠가 준비되어있고, 최근에 이슈가 되는 주제에 대해서도 영상이 올라와서 흥미를 갖고 학습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 Easy German - 유튜브)


2. Deutsche Welle

사이트 주소 : https://learngerman.dw.com/en/overview


도이체 벨레라고 하죠. 아마 대부분의 독일어 학습자분들이 알고 계신 사이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사실 이 사이트를 추천받아서 처음 사용해보았을 때, 어떤 메뉴를 들어가야 하는지 몰라서 조금 헤맸던 기억이 있습니다. 참고로, 도이체 벨레는 국영 해외방송으로서 ARD 소속입니다. 다들 TV 수신료 납부해보셔 쉽게 잊을 수 없는 이름이죠? Nico라는 남자 주인공을 중심으로 A1-C 레벨까지 다양한 주제로 콘텐츠 올라와 있고, 퀴즈가 안에 포함되어 있어, 중요 내용을 체크할 수 있는 부분이 장점입니다. 뉴스나 라디오는 특별히 관심 없고 이 학습 영상만 쉽게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dwlearngerman)에 따로 올라와 있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얼마 전, Arbeitsagentur(노동청)을 다녀왔는데, 이 사이트를 그 전에 알았으면 좋았겠다고 생각이 들었던 이유가 노동청에 가서 쓸만한 표현, 대화를 주제로 올라온 영상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노동청은 정보 안내를 할 시 오역이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노동청 직원들을 원칙적으로 독일어만 사용하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독일어가 미숙하신 분들에게는 이런 관공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굉장히 큰 난관이 아닐 수가 없는데요. 그 부분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도록 학습 사이트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출처 : Deutsche Welle 사이트)


3. Lingoni German

사이트 주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lBrbJXNh2sFxOuvH4o5H9g/videos


다음은 Jenny라는 분이 운영하시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가끔 영어로 독일어를 설명해주실 때, 다소 어색한 의미의 영어 번역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일단 이분은 영어를 굉장히 잘하시고, 독일어도 천천히 정확하게 발음을 해주기 때문에 발음 연습을 할 때 매우 유용한 채널이라고 생각됩니다. 매회 영상에 상당히 많은 양의 어휘와 표현을 알려주시기 때문에 영상 하나만 시청하셔도 굉장히 intensive 학습이 됩니다. 게다가, 최근에 학습 사이트(유료)를 따로 개설(https://de.lingoni.com/)해서 좀 더 체계적인 수강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문법 설명, 음식, 문화, 스포츠 등 일상생활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팟캐스트, 퀴즈, 발음 교정 등의 내용을 첨가하여, 완성도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4월 7일까지 수강료를 20%를 할인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꼭 혜택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출처 : Lingoni German - 유튜브)


4. 독독독

사이트 주소 : https://dasdeutsch.com/


마지막으로 추천해드릴 곳은 독독독입니다. 인스타나 페이스북에서 활발하게 홍보하고 있는 화제의 그 학습 사이트죠. 저는 초창기에 독독독에서 판매한 독학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는데 수강 만료 기한이 없어서 문법 관련해서 복기하고 싶을 때 듣곤 합니다. 현재는 짧지만 매일 학습하게 도와주는 미니 학습지, 회화강의 등 좀 더 다양한 콘텐츠들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윤재님이라는 초보 학습자와 함께 우리가 독일어 학습에 있어서 어려워하는 부분들을 공감할 수 있게 해주는 부분들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발음이 안 돼서 버벅거리고, 간단한 문장이지만 계속 더듬더듬 말하는 부분들이 마치 나의 상황과 공감하게 되면서 함께 성장해나가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단 독일인과 한국인 강사들이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어서, 어려운 문법 같은 경우 한국어로 편하게 들을 수 있고, 회화 같은 경우는 독일 강사가 진행하여, 밸런스가 잘 맞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100% 환급반이 있다는 점 또한 학습 동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시그니처 콘텐츠가 아닌가 싶습니다. 패키지를 구매하여, 수강한 지 9개월 만에 자격증 취득을 완료할 경우, 수강료를 전액 환불해준다는 놀라운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 영주권 때문에 B1를 따야 하는 친구들이 이 패키지를 수강하고 있는데요. 아직 자격증 시험은 보기 전이지만, 환급이라는 큰 목표 덕분에 꽤 성실하게 학습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종종 얼리버드 할인 등 많은 수강료 할인 행사를 하기 때문에, 잘 지켜보셨다가 좋은 기회들을 잘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독독독 사이트)


이상 4가지의 사이트를 추천해드렸습니다. 다 각자만의 장점이 있는 좋은 학습 사이트라고 생각됩니다. 본인에게 더 필요한 부분들을 잘 고려하셔서, 위 사이트들을 학습에 잘 이용하셨으면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저도 업무가 줄어든 이 시기를 잘 이용해서, 독일어 공부에 좀 더 분발해보려고 합니다. 만약 영주권을 취득한다고 하면, B1 수준의 독일어 실력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 회사 업무도 모두 영어로 이루어지고, 사실 독일어를 배워야만 하는 큰 필요성은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지금 이 업무를 언제까지 할지도 모르는 것이고, 독일에서의 또 다른 취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독일어는 반드시 습득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영어 사용률이 높다는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하고 있지만, 분명 생활 속에서의 불편함이 틀림없이 존재하고, 제가 독일 사회에 정을 못 붙이는 이유도 결국 독일어가 원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일례로, 제가 요가 클래스를 다닌 지가 꽤 되었어요. 독일어 진행되기 때문에, 수업 내용을 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보다도 같은 클래스에서 매일 얼굴 마주치시는 분들이 독일어로 가끔 말을 걸어주시는데, 제가 독일어를 잘하지 못하다보니까 어느 정도 이상으로는 교류하기가 어렵웠습니다. 결국 나는 독일어를 못 하면, 이런 한정된 관계 속에서만 생활 할 수 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독일어가 분명 학습하기에 쉬운 언어는 아니지만, 코로나 때문에 어디 놀러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낼 바에는 차라리 이 기회를 이용해서 언어를 제대로 배워보는 것도 꽤 좋은 소득이라고 생각해요. 유학생, 워홀로 오시려 했던 분들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참 상실감이 크실 것 같아요. 하지만 분명 다음 기회는 또 올 것이고, 그때를 대비해서 좀 더 스스로 준비하는 시간을 갖음으로써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기운 내시고, 나중에 이 순간을 떠올리면 우울하고 답답했던 감정만이 아니라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을 떠올 릴 수 있는 그런 시간으로 추억되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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